서울 코스모가 대한민국 3x3의 자존심을 살렸다.
서울 코스모는 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케부쿠로와의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퀄리파잉 드로우 B조 1차전에서 21-18로 승리했다.
서울 코스모는 고양 소노 정성조를 시작으로 이동윤, 윤성수, 강병진이 소속됐다. 이근준이 합류하려고 했으나 발목 부상을 당해 정성조가 대체 출전했다.

이케부쿠로는 포데브라디에 패배, 서울 코스모전 승리가 절실했다. 203cm 빅맨 저스틴 헤롤드를 앞세운 높이는 대단히 위력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성조와 강병진 쌍포가 폭발, 서울 코스모가 승리했다.
정성조는 7점, 강병진은 9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윤성수(3점)와 이동윤(2점) 역시 힘을 냈다.
0-3으로 밀린 서울 코스모는 강병진과 윤성수의 연속 득점으로 침묵을 깼다. 이후 정성조까지 힘을 내며 3-5까지 쫓았다. 문제는 헤롤드였다.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 어렵지 않게 득점했다. 서울 코스모는 3-10까지 밀리는 등 고전했다.
반격의 신호탄은 강병진이 쐈다. 날카로운 돌파로 이케부쿠로의 허술한 수비를 뚫었다. 정성조 역시 헤롤드의 블록슛에 수차례 막혔으나 저돌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정성조와 이동윤의 연속 2점포가 폭발, 14-14 동점을 만든 서울 코스모. 이후 정성조와 강병진의 2점슛이 다시 한 번 연달아 림을 가르며 19-16으로 앞섰다.
마지막 2점은 정성조의 집중력, 그리고 윤성수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만들어 냈다. 결국 서울 코스모가 이케부쿠로에 역전승을 거두며 메인 드로우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코스모는 포데브라디와 메인 드로우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는 메인 드로우, 패배는 ‘광탈’이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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