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의 개·폐회식 일정이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지시간으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8 LA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 개회식은 현지시간으로 2028년 7월 14일에 열린다.

지난 파리올림픽이 파리 시내에서 개회식을 진행했자면, 이번에는 두 군데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LA 시내 위치한 LA콜리세움, 그리고 잉글우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인 잉글우드가 그곳이다.
남가주대학(USC) 풋볼팀이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LA콜리세움은 지난 1932, 1984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개막식을 개최하게 됐다.
지난 2020년 개장, NFL 구단인 램스와 차저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올림픽 기간에는 스타디움 인 잉글우드로 불리게 된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행사가 개최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두 구장에서 동시에 개회식이 진행되면서 올림픽 경기 일정도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수영이 육상보다 먼저 열리던 기존 대회와 달리 육상이 첫째 주에 진행되며 수영이 둘째 주에 진행된다. 이는 개회식을 치른 스타디움 인 잉글우드가 수영 경기장으로 전환될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다.

폐회식은 현지시간으로 7월 30일 LA콜리세움에서 열린다.
올림픽에 이어 진행되는 패럴림픽은 8월 15일 스타디움 인 잉글우드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며 폐막식은 8월 27일 LA콜리세움에서 진행한다.
LA올림픽은 개회식과 폐막식에서 모두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게 됐다. IOC는 이것이 “지속가능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LA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IOC는 ‘올림픽 아젠다 2020’에 따라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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