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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선수, 파울 내주지 말아야” 미네소타 감독이 말하는 버틀러 대처법 [현장인터뷰]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09 08:52:04
  • 최종수정:2025.05.09 08: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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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하는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감독은 상대 간판 선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핀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센터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를 수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투 라인에서 그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상대 주전 지미 버틀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버틀러는 이번 플레이오프 지금까지 7경기 치르며 50개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중 41개를 성공시켰다. 자유투 시도 50개는 이번 플레이오프 리그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핀치는 “그는 말로 표현하자면 ‘아주 영리한’ 선수라 파울을 유도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버틀러의 파울 유도 능력에 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가 특별히 경계 대상으로 언급한 선수는 또 있다. 지난 1차전 24득점을 몰아넣으며 스테판 커리의 부상 공백을 지운 버디 힐드가 그 주인공.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봐왔다”며 말을 이은 핀치는 “그는 팀이 필요할 때 활약해주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본 모습중 가장 자신감이 넘친다. 그 팀의 시스템에 잘 맞는 모습”이라며 확실한 마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네소타의 이번 플레이오프 가장 큰 고민은 외곽이다. 지난 1차전 팀 전체가 29개를 던졌으나 5개 성공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전체로도 3점슛 성공률 30.2%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16개 팀중 두 번재로 나쁜 기록이며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팀 중에는 가장 나쁘다.

핀치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슛’을 쏴주기를 바란다”며 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우리는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3점슛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선수들이 옳은 플레이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가끔은 돌파를 시도하면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연결, 더 나은 슛 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지미 버틀러는 미네소타가 가장 경계할 상대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미 버틀러는 미네소타가 가장 경계할 상대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네소타가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앤소니 에드워즈가 해줘야한다. 그는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기록했으나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핀치는 “에드워즈는 평소와 똑같다. 이것이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에드워즈의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회복력이 있다”며 말을 이은 핀치는 “프로답게 잘 준비했다. 비디오 분석을 하며 비판은 받아들이고,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전달된 비판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이같은 비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우리는 그 모습이 그가 가장 좋은 컨디션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차전에서도 리더로서 팀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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