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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응원한 대니엘 강…“힘든 시기 이겨내고 더 잘할 것이라 믿어요”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9일 개막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5.08 13:45:59
  • 최종수정:2025.05.08 13: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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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9일 개막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니엘 강. 연합뉴스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니엘 강.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대니엘 강(미국)이 최근 부진에 빠진 박성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니엘 강은 8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박성현, 김효주와 함께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게 된 대니엘 강은 한국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최근 골프가 잘 안 풀리고 있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CME 글로브 포인트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박성현도 대니엘 강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어깨와 손목을 연이어 다친 그는 LPGA 투어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대니엘 강은 “성현이와 나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데 골프장의 난도, 연습량 등이 아닌 또 다른 장애물이 있다. 성현이도 나와 비슷하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성현이가 계속해서 대회를 치르는 것을 보고 나 역시도 엄청난 힘을 얻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현이는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금은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순간만 넘기면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니엘 강은 팬클럽 남달라가 박성현이 재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엘 강은 “포기하고 싶을 때도 팬들의 응원을 들으면 다시 열심히 하게 된다. 성현이에게는 ‘남달라’라는 팬클럽이 있는 만큼 끈질기게 계속해서 시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애정어린 조언을 해준 대니엘 강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를 격려 해주신 대니엘 강 언니 말에 감동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제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고양 임정우 기자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 연합뉴스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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