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덕은 지금 연봉보다 3배는 더 받아야 할 선수.”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7-64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파라오’ 아셈 마레이였다. 그는 27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괴력을 발휘하며 숀 롱, 프림을 모두 무너뜨렸다.

마레이는 승리 후 “굉장히 기분 좋다. 지난 시즌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에서 졌다. 2차전도 승리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사실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잘 적응, 경기 감각을 올려 더 좋은 게임을 하고 또 승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수훈 선수였던 마레이는 꽤 오랜 시간 인터뷰실에 오지 못했다. 경기 후 온몸에 근육 경련이 생겨 20분 동안 휴식을 취해야 했던 것이다.

마레이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1쿼터부터 양쪽 다리에 근육 경련 문제가 있었다”며 “현대모비스는 활동량이 많고 수비가 좋다.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터프한 게임을 했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항상 힘든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롱과 프림 모두 쉽지 않은 선수들이다. 롱은 피지컬이 좋고 터프하다. 인사이드에서 더욱 강하다”며 “프림도 똑같이 강하다. 활동량이 많아서 수비하기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어렵고 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마레이는 칼 타마요와 함께 롱, 프림을 잘 막아냈다. 여기에 박정현과 대릴 먼로까지 가세, LG 골밑을 지켰다.

마레이는 “공격과 수비 모두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자고 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레이는 자신과 함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인덕에게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KBL에서 정말 가치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열심히 수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MVP급으로 잘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정말 칭찬하고 싶다”며 “정규리그 때는 종종 가장 훌륭한 활약을 할 정도로 항상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지금 연봉보다 3배는 더 받아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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