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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SF도 밀워키에 승리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4.24 13:19:32
  • 최종수정:2025.04.24 13: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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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3번 중견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1득점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다섯 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이며 동시에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였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올랐고 팀도 4-2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3안타 기록했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두 차례 안타를 뽑았다. 1회 0-2 카운트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 만들었고 6회에는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 안타 만들었다.

특히 6회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무사 1루에서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닉 미어스를 상대로 윌머 플로레스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연이은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더해 4-0으로 앞서갔고, 이 점수가 그대로 승부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7회에는 행운도 따랐다. 바뀐 투수 크레이그 요호를 상대로 빗맞은 타구가 나왔는데 요호가 이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놓치며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 2루에서 3루 도루를 감행했지만, 상대 포수 송구가 빨라 아웃됐다.

로건 웹은 이날 호투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로건 웹은 이날 호투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5회까지는 투수전이었다. 밀워키 선발 페랄타와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이 모두 잘던졌다.

더 잘던진 쪽은 웹이었다. 페랄타가 6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무너지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한 반면, 웹은 106개의 공을 던지며 6 1/3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1회 1사 1, 2루, 2회 2사 만루 위기를 모두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잭슨 추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11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7회 1사 1, 2루까지 상대 타선과 세 차례 대결하고 내려갔다.

불펜은 불안했다. 7회 웹을 구원 등판한 에릭 밀러는 두 차례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했고 8회 나온 타일러 로저스도 잘했지만, 9회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문제였다.

2루수 코스는 좋은 수비 보여줬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2루수 코스는 좋은 수비 보여줬다. 사진= Eakin How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직전 등판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 기록했던 워커는 이날도 불안했다. 피안타 2개와 사구로 1사 만루에 몰렸고 브라이스 튜랑에게 인정 2루타 허용하며 2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은 추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까지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엉성한 수비로 자멸했던 야수들도 이날은 훨씬 안정적이었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6회 1사 1루에서 살 프렐릭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정확한 송구로 3루까지 욕심내던 1루 주자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아웃시켰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도 깔끔한 수비로 상대 타자들의 발을 묶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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