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킹스(Brave Kings Kariya)가 일본 핸드볼리그 H에서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브레이브 킹스는 지난 20일, 일본 Kariya City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리그 H 21라운드 경기에서 어쓰 프렌즈(Earth Friends BM Tokyo/Kanagawa)를 상대로 42-25의 대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브레이브 킹스는 18승 1무 2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지그스타 도쿄(Ziegster Tokyo 승점 36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어쓰 프렌즈는 7승 14패(승점 14점)로 11위에 머물렀다.

브레이브 킹스의 공격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나오키 수기오카(Naoki Sugioka)가 7골, 카이토 타카치(Kaito Takachi)가 6골, 파월 파치코프스키(Powell Pachikovsky)가 5골을 넣으며 공세를 이끌었고, 카츠미 히라오(Katsumi Hirao) 골키퍼는 무려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어쓰 프렌즈는 카나메 타니토(Kaname Tanito)가 7골, 류 무라타(Ryu Murata)가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은 끊기기 일쑤였다. 골키퍼 다이쇼 타케우치(Daisho Takeuchi)도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브레이브 킹스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은 예상외로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브레이브 킹스의 아키미 키타즈메(Akimi Kitazume)가 첫 골을 넣었으나, 어쓰 프렌즈는 고니치 나카무라(Gonichi Nakamura)와 카나메 타니토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브레이브 킹스는 신야 야마다(Shinya Yamada) 중심으로 고른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고, 수기오카와 히토시 와타나베(Hitoshi Watanabe)가 번갈아 골을 터뜨리며 전반 중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전반은 브레이브 킹스가 18-1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이브 킹스는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츠키 요시노(Itsuki Yoshino)가 연속 3골을 터뜨리는 등 시작 5분 만에 6골을 몰아넣고 단 1실점만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24-14, 10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수기오카의 연속 득점으로 27-15, 중반에는 다시 3골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34-20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 브레이브 킹스는 42-2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이 승리로 브레이브 킹스는 다시 리그 1위로 복귀하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어쓰 프렌즈는 2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레이브 킹스는 다음 라운드에서 류큐 코라존(Ryukyu Corazon)과 격돌할 예정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연승 행진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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