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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누리 8연승 질주…동양 복싱 챔피언결정전 자격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출신 한국에서 21달 동안 5KO승 OPBF 미들급 실버 챔피언 정규타이틀전 우선참가자격 “세계챔피언 될거라는 확신”

  • 강대호
  • 기사입력:2025.04.22 00:00:00
  • 최종수정:2025-04-22 0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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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출신
한국에서 21달 동안 5KO승
OPBF 미들급 실버 챔피언
정규타이틀전 우선참가자격
“세계챔피언 될거라는 확신”

한국 무대 첫선을 보인 지 631일(1년8개월22일) 만에 국제기구 타이틀을 획득한 프로권투 선수가 있어 주목된다.

FW1 프로모션(대표 최완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하는 대회가 4월 19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72.6㎏) 실버 챔피언결정전은 예누리(23)의 승리로 끝났다.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왼쪽은 OPBF 공식랭킹 13위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왼쪽은 OPBF 공식랭킹 13위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33·우즈베키스탄)를 3분×10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OPBF 미들급 실버 챔피언으로 등극한 프로권투 대회는 SBS 스포츠로 생중계됐다.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는 2022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67㎏ 선수였던 예감베르디 누리디노프를 스카우트했다. 2021년 프로 첫 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3년 대한민국 데뷔 후 8연승 및 5KO다.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 역시 직전 시합까지 1066일(2년10개월31일) 동안 10경기 연속 무패 및 9승(7KO)으로 기세가 대단했지만, OPBF 실버 챔피언결정전 부심 3명이 전부 90-100, 즉 모든 라운드 열세로 채점할 만큼 예누리에게 압도당했다.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복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실버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한 예누리가 OPBF 미들급 정규 챔피언결정전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OPBF는 미들급 챔피언 테지 프라타프 싱(39·인도)에게 2025년 5월11일까지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의무를 부여했다. 그러나 싱은 5월10일 국제복싱기구(IBO) 슈퍼미들급(76.2㎏) 아시아태평양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테지 프라타프 싱은 OPBF 챔피언 지위를 곧 잃는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 공식랭킹 13위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제압하고 실버 챔피언이 된 예누리가 미들급 정규 타이틀매치를 우선 뛸 수 있게 됐다.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OPBF 실버 챔피언결정전은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우즈베키스탄 미들급 1위 예누리와 5위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의 대결이었다. 예누리는 MK스포츠 인터뷰에서 “잠시트 또한 훌륭하지만, 내가 더 강하다.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한 이유를 결과로 보여줬다.

청평가족호텔에서 4월18일 진행된 OPBF 실버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두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복서끼리 한국시합에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승부 세계에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꼭 이긴다”라고 다짐한 예누리가 “어색하고 부담된다”라며 솔직히 털어놓은 잠시트를 꺾었다.

예누리는 “프로 데뷔전을 비긴 후 권투를 그만두려 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FW1에 스카우트되어 훈련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지금 목표는 오직 월드 넘버원이 되는 것”이라며 동양 제패 후 포부와 야망까지 미리 밝혔다.

왼쪽부터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는 예누리,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왼쪽부터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는 예누리,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예감베르디 누리디노프)

2021년~ 8승 1무

KO/TKO 5승 0패

2025년 3월 OPBF 미들급 12위

2025년 4월 OPBF 실버 챔피언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예누리가 202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실버 챔피언결정전에서 잠시트 예키브자노비치 릭시예프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박종혁 기자

[경기 남양주=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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