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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술의 정점” 니콘 쿨샷 프로III 스테빌라이즈드 골프 거리측정기 리뷰

  • 노현주
  • 기사입력:2025.04.18 11:09:22
  • 최종수정:2025-04-21 1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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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는 50%가 멘탈, 40%가 셋업, 10%만이 스윙”이라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전히 스윙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짙다. 실상은 정확한 셋업과 거리 감각이 결과를 좌우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골퍼들이 감(感)에 의존한 플레이를 이어간다.

특히 입문자라면 상황은 더 복잡하다. 핀까지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코스의 지형과 경사를 포함한 코스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이어가다보면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거리측정기다. 최근 시장엔 다양한 모델이 쏟아지고 있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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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선보인 쿨샷 프로III 스테빌라이즈드(COOLSHOT PROIII STABILIZED)는 이러한 니즈를 정조준한 프리미엄 골프 거리측정기다. 기자가 실제 필드 라운드에서 사용해본 결과,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빠른 거리 인식 속도와 탁월한 안정감이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거리와 관계없이 0.1초 만에 값이 출력된다.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닌, 실사용자 입장에서 체감 가능한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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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에서도 핀 인식률이 높았으며,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측정 과정에서도 라운드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나무나 숲이 배경에 겹친 복잡한 환경에서도 핀을 정확히 인식해 오차 없이 거리를 측정해냈다. 가장 가까운 목표물을 자동 인식한 후, 파인더 내 녹색 사인과 본체의 진동으로 결과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주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화면 밝기 자동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더 이상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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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모드도 다양하다. ▲골프 모드 ▲직선거리 모드 ▲직선거리+높이 모드 ▲수평거리+높이 모드 등 다양한 지형 조건에 최적화된 모드를 MODE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직선거리 모드’는 공식 대회에서도 허용되는 기능으로 아마추어는 물론 투어 프로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다. 지형에 따라 자동으로 보정되는 알고리즘 덕분에 오르막이나 내리막, 트러블 샷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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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감 또한 니콘 카메라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다. 손에 착 감기는 인체공학적 설계, 약 200g의 경량 보디, 그리고 내부 광학계의 방수 처리까지. 실사용자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우천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골퍼 입장에서 큰 장점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전 모델에 탑재됐던 전자음 기반의 ‘듀얼 락트 온 에코(Dual Locked-On Echo)’ 기능이 이번 신작에서는 제외됐다는 것. 대신 진동 피드백은 더욱 명확해졌으며, 전체적으로 무게가 약간 늘었음에도 체감상 부담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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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니콘이미징코리아는 6월 1일까지 쿨샷 프로III 스테빌라이즈드 정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릭슨(SRIXON)의 Z-STAR9 DIVIDE 골프공을 증정하는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6월 8일까지 홈페이지 정품 등록과 무상 서비스 연장을 신청하고, 15일까지 경품을 신청하면 된다.

“골프는 힘이 아닌 정확성의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거리 측정기는 이제 단순한 보조 기기를 넘어, 샷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초보자에겐 실력 향상의 출발점이, 상급자에겐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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