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내 체육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하시에 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대학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 두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학교 학생인 20세 용의자 피닉스 이크너가 현재 구금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리온 카운티 보완관보의 아들로 보완관보의 무기를 훔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권총뿐만 아니라 산탄총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인 사건에 플로리다 스테이트대학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까지 예정됐던 수업을 모두 취소했고 일요일까지 예정됐던 모든 운동부 일정을 취소했다.
이번 주말 이 학교 야구부는 버지니아대학과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소프트볼팀은 조지아공대와 정규시즌 마지막 홈 연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열리지 않게 됐다.
또한 학교 풋볼팀은 이번 주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역시 취소됐다.
이 대학이 속한 ACC의 짐 필립스 커미셔너는 “플로리다 스테이트대학 구성원과 탤러하시 지역 사회, 그리고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생각하고 기도하겠다. ACC의 모든 구성원들은 플로리다 스테이트대학과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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