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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4위 맨유 “매킬로이, 그린재킷 기운을 줘”

  • 조효성
  • 기사입력:2025.04.17 15:14:13
  • 최종수정:2025-04-18 1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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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The Masters - Augusta National Golf Club, Augusta, Georgia, U.S. - April 13, 2025 Northern Ireland‘s Rory McIlroy celebrates with his green jacket after winning The Masters and completing a career grand slam REUTERS/Pilar Olivares
Golf - The Masters - Augusta National Golf Club, Augusta, Georgia, U.S. - April 13, 2025 Northern Ireland‘s Rory McIlroy celebrates with his green jacket after winning The Masters and completing a career grand slam REUTERS/Pilar Olivar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까지 떨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우승 기운을 달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매킬로이의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축하하고,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방문을 요청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4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골프 역사상 여섯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매킬로이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아모링 감독은 “우리에겐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중요하다”며 “그가 많은 사람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것을 이뤘고, 그 감동을 우리 경기장에서 느끼고 싶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곧 만나자”고 전했다. 우승을 축하하는 인사였지만 사실상 올드 트래퍼드 방문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맨유는 현재 10승 8무 14패로 EPL 20개 클럽 가운데 1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기운이 필요한 때다.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러브콜도 아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퍼드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더 나은 플레이에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물론이다”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맨유의 열혈 팬이다. 2014년엔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클라레 저그를 들고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한 바 있다.

Rory McIlroy, of Northern Ireland, speaks after putting on the green Jacket after winning the Masters golf tournament, Sunday, April 13, 2025, in Augusta, Ga. (AP Photo/David J. Phillip)
Rory McIlroy, of Northern Ireland, speaks after putting on the green Jacket after winning the Masters golf tournament, Sunday, April 13, 2025, in Augusta, Ga. (AP Photo/David J. Phil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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