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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같아”→선제 솔로포 ‘쾅!’ NC 김휘집, 친정팀 키움에 비수 꽂았다…정현우 상대 홈런포 가동 [MK고척]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4.06 14:50:04
  • 최종수정:2025.04.06 1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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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NC 다이노스)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 비수를 꽂았다.

김휘집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NC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김휘집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선발투수 좌완 정현우의 3구 140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파울 폴대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공은 폴대 왼쪽으로 향하지 않았고, 결국 비거리 130m의 홈런이 됐다. 김휘집의 올 시즌 2호포가 나온 순간. 공교롭게 상대는 친정팀 키움이었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NC 김휘집.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NC 김휘집.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NC 김휘집이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NC 김휘집이 6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키움의 부름을 받은 김휘집은 지난해까지 통산 396경기에서 타율 0.239 33홈런 1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써낸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그러나 친정팀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에는 홍원기 키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 인사하러 오기도 했다.

이 순간에 대해 홍 감독은 “건강히 다치지 말라 했다. 개막 전에도 햄스트링 때문에 고생했더라. 선수들에게 매일 강조한다. 제 딸과 같은 2002년생이다. 자식 같다. 지도자 하는 동안 입단한 선수는 다 자식 같다. 애정이 안 가는 선수가 없다. 유독 작년에 보낼 때 마음이 더 그랬었는데, 본인도 팀에 잘 적응해서 잘하고 있다. 흡족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휘집은 직후 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홍원기 감독을 씁쓸하게 했다.

한편 NC는 해당 이닝 김휘집의 홈런 이후 권희동의 1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한 발 더 달아났다. 3회말이 흘러가고 있는 현재 스코어는 2-0이다.

6일 경기 전 김휘집이 홍원기 감독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6일 경기 전 김휘집이 홍원기 감독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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