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판 집중력 살려 40:39 역전승
4강 허정한-정예성, 최완영-박수영,
4강~결승 SOOP SOOP-TV 생중계
허정한이 조명우의 국내대회 30연승을 제지하고 전국체전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군복무중 인 정예성이다. 또다른 4강전은 최완영-박수영이다.
국내랭킹 3위 허정한(경남)은 2일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당구종목 경기 8강전에서 조명우(서울)를 접전 끝에 40:39(21이닝)로 물리쳤다.
군복무 중 공가(휴가)를 내고 출전한 정예성(경북)은 정연철(대구)을 40:36(30이닝)으로 제쳤고, 박수영(강원)은 이형래(대전)를 40:24(29이닝), 최완영(광주)은 허진우(충북)를 40:35(26이닝)로 꺾었다.
허정한은 조명우와의 경기에서 경기내내 동점이거나 끌려갔으나 마지막 이닝서 역전했다. ‘선공’ 허정한은 초구에 4득점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조명우가 1이닝 후구부터 4이닝까지 연속득점, 9:4로 앞서갔다. 이후 두 선수는 근소한 차로 조명우가 리드하다 11이닝에 22:22로 동점이 됐다.

그러나 또다시 조명우가 조금씩 앞서갔다. 계속해 1~5점차로 끌려가던 허정한은 18이닝 초 공격에서 3득점하며 36:36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조명우가 19이닝 말 공격에 3점을 쌓으며 39:37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1점을 마무리짓지 못한 사이 20인에 2점, 21이닝에 나머지 1점을 채우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허정한은 9월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12일만에 설욕했다. 반면 지난 6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전국당구대회 16강전에서 윤도영에게 37:40(33이닝)으로 패한 이후 이어져온 조명우의 국내대회 29연승 기록이 30연승 직전에 끝났다.
이 기간 조명우는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 Sh수협은행배서울오픈, 8월 안동시장배, 9월 경남고성군수배에서 각각 7연승을 기록하며 4개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또한 전국체전 16강전에서도 승리, 29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당구연맹에서 경북당구연맹으로 이적한 정예성은 하이런 두 방(9, 8점)을 앞세워 정연철을 40:36(30이닝)으로 제압했다.
박수영은 10이닝 이후 승기를 잡고 29이닝만에 이형래를 40:24로, 올해 국토정중앙배 우승자 최완영은 허진우에게 10점차(12:22)로 끌려가다 막판에 집중력을 살려 40:35(26이닝)로 역전승했다.
3일 남자3쿠션 준결승~결승전은 SOOP, SOOP-TV에서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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