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그리스 괴인’을 향해 극찬했다.
제임스는 최근 ‘더 팻 맥아피 쇼’에 출연,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향해 극찬했다. 그는 아데토쿤보가 1970년대 NBA에서 뛰었다면 한 경기에 250점을 넣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아데토쿤보가 1970년대 NBA에서 뛰었다면 한 경기에 250점을 넣었을 것이다. 250점”이라며 “이건 무례한 일이 아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데토쿤보는 211cm의 거대한 신체 조건과 함께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의 NBA에서도 그는 비교할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아데토쿤보가 1970년대 NBA에서 뛰었다면 정말 한 경기 250점을 넣을 수 있었을까. 제임스는 그렇게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은 아데토쿤보를 향한 극찬이면서도 옛 NBA를 깎아내리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 제임스가 이야기한 250점은 체임벌린의 기록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다.
아데토쿤보의 NBA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3-24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기록한 64점이다.

이에 아데토쿤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SPN’에 의하면 그는 29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전 후 “훌륭한 칭찬이지만 개인적으로 시대를 비교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정하지 않다. 내가 1970년대에 뛰었다면 당시 모든 선수가 연습하고 플레이하는 방식대로 했을 것이다. 그게 그 시대에 알고 있던 전부였다”며 “경기는 진화한다. 우리는 2020년대에 이르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데토쿤보에게도 제임스의 극찬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는 이에 대한 첫 질문에 “250점이 아니라 275점 정도 넣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곧바로 농담이라고 말했지만 말이다.
아데토쿤보는 이후 “완전히 다른 시대인 만큼 그 시대와 지금을 비교할 수 없다”며 “2025년에 250점을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대를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에 뛰었다면 나도 그들처럼 플레이했을 것이다”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제임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한 아데토쿤보다. 그는 “NBA 최고 선수 중 한 명에게 이런 칭찬을 받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