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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PBA 왕중왕전 결승은 ‘튀르키예 매치’…사이그너-체네트 결승 격돌[PBA월드챔피언십]

16일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2025’ 4강, 사이그너, 명승부 끝 강동궁 4:2 제압, ‘애버 2.026’ 체네트, Q.응우옌에 4:2 승, 나란히 첫 우승 도전…결승 17일 밤 9시

  • 김동우
  • 기사입력:2025.03.17 02:51:07
  • 최종수정:2025.03.17 0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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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2025’ 4강,
사이그너, 명승부 끝 강동궁 4:2 제압,
‘애버 2.026’ 체네트, Q.응우옌에 4:2 승,
나란히 첫 우승 도전…결승 17일 밤 9시
사이그너(왼쪽)와 체네트가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4강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사이그너(왼쪽)와 체네트가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4강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올시즌 PBA 왕중왕전은 ‘튀르키예 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튀르키예 출신’ 사이그너와 체네트다.

17일 새벽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끝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 2025’ 4강2경기에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웰컴피닉스)는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을 세트스코어 4:2(15:14, 15:6, 14:15, 15:13, 15:12, 15:13)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4강 1경기에서는 륏피 체네트(하이원위너스)가 Q.응우옌(하나카드하나페이)을 세트스코어 4:2(15:10, 15:10, 6:15, 11:15, 15:3, 15:8)로 물리쳤다. 사이그너와 체네트가 왕중왕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그너와 강동궁 경기는 2세트 빼고 5개 세트가 접전양상을 띠며 3시간 넘는 장기전으로 진행됐다.

사이그너는 1세트를 15:14(10이닝), 2세트를 15:6(6이닝)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올시즌 2관왕 강동궁 반격도 만만치않았다. 3세트를 접전 끝에 15:14(7이닝)로 가져오며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 사이그너는 8이닝까지 5:10으로 끌려가다 9이닝 6점, 10이닝 1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강동궁은 10이닝 말 공격에서 1점을 보탠 후 원뱅크샷으로 끝내기를 노렸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가면서 기회가 사이그너에게 넘어갔다. 사이그너가 11이닝 초 공격에서 까다로운 뱅크샷에 이어 뒤돌리기까지 성공시키며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3:1 사이그너 리드.

강동궁에게 5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3:2로 쫓긴 사이그너는 6세트에 체력적인 부담으로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초반 8이닝 중 7이닝서 공타하며 11이닝까지 5: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사이그너가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2이닝 6점, 13이닝 1점으로 강동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동궁이 13이닝 공격에서 공타하자 사이그너가 14이닝 초 공격때 나머지 3점을 채우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체네트는 장타 두 방(6점, 5점)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초반 터진 6점, 8점장타에 힘입어 15:10(6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Q.응우옌이 3,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체네트가 5~6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 왕중왕전 결승으로 향했다.

사이그너와 체네트 결승전은 17일 밤 9시에 열린다. [제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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