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일본과 1승1패 무숭부,
승점4로 멕시코(6)에 이어 조2위
국가대항 3쿠션대회에서 한국이 일본과 비기면서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예선 마지막날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B조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과 1승1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조 멕시코는 프랑스를 제압했다.
SOOP 전경기 온라인 생중계
이틀째 경기 결과 B조 순위는 1위 멕시코(승점6) 2위 한국(4) 3위 일본, 4위 프랑스(이상 3점, 애버리지 순)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허정한이 미야시타 다카오를 40:25(15이닝)로 여유있게 이긴 반면 조명우는 우메다 류지에게 35:40(22이닝)으로 역전패했다.
허정한(경남)은 미야시타 다카오를 맞아 9점짜리 장타 두 방을 앞세워 손쉽게 이겼다. 초반부터 득점을 이어간 허정한은 10이닝에 하이런9점으로 25:8을 만들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허정한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11이닝에 또다시 9점 장타를 폭발, 34:8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정한이 15이닝 초 공격에서 40점을 채운 후 미야시타가 말 공격에서 8득점으로 추격했지만 경기 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허정한 애버리지는 2.666이었다.
전날 멕시코의 하비에르 베라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한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우메다 류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공격이 썩 잘 풀리지 않았다.
16:20으로 뒤진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은 조명우는 후반 15~16이닝에 9점을 보태며 25:22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우메다 류지가 17이닝에 하이런11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33:25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우메다가 단타 위주로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조명우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21이닝에 하이런8점을 치며 1점차(35:36)까지 추격했다. 특히 8득점 후 옆돌리기를 놓친게 아쉬웠다. 뒷공 포지션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놓은 상태여서 옆돌리기가 성공했으면 40점을 먼저 채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명우의 옆돌리기 아쉽게 실패했고, 곧바로 우메다가 21~22이닝에 4점을 보태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B조의 8강 진출팀은 예선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 열릴 한국-프랑스, 멕시코-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SOOP(옛 아프리카TV)은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현재까지는 조 1, 2위인 멕시코와 한국이 8강진출에 유리하다. 한국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조명우-뷰리, 허정한-드브로지에) 모두 이기면 승점 8점으로 멕시코-일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른다. 2승을 거두지못하면 멕시코-일본 경기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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