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4월말 복귀 노리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복귀? 그러면 좋겠지만...”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2.23 07:00:00
  • 최종수정:2025.02.23 07: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친정팀 팬들의 기립박수와 함께하는 복귀전. 이보다 더 환상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2025년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29)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부상당한 오른 어깨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새로운 소속팀 탬파베이 스프링캠프 합류해 재활중이다.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만난 김하성은 “선수들과 대화하며 알아가고 있다. 특별히 친해진 선수는 없지만, 다들 잘해주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는 서서히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타석에서는 던져주는 공을 받아 칠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송구는 한 베이스 거리(약 27미터) 정도를 던질 수 있을만큼 됐다.

이날 수비 훈련에서도 유격수 위치에서 2루까지 가벼운 토스 정도는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탬파베이의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의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포트 샬럿)=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합류한 김하성 수비 연습하며 복귀 준비

근력 강화 훈련도 꾸준히 소화중이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드리프트 훈련을 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수술 이후에 웨이트 무게를 올리는 것을 거의 하지 못했다. 웨이트도 하체만 하고 있었는데 어깨 상태가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됐기에 조금씩 무게를 늘리면서 어깨 근력을 채워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현재 이르면 4월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재활중이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으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을 갖는다.

2025시즌 두 팀이 만나는 유일한 시리즈다. 이때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그는 펫코파크를 찾은 샌디에이고팬들의 환영속에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이기에 옛 동료와 팬들 모두 그를 반길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그때 몸 상태가 100%가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의사도 4월말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기에 목표로 잡은 것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

김하성은 “결국 내 몸 상태가 100%에 가까워야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뭔가 불편하고 안 좋은데 무리해서 나가면 나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팀에 온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복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트 샬럿(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