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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하노이퀸’으로 우뚝…김세영에 완승, LPBA 최다우승(8회)

LPBA에스와이 하노이오픈 결승 김가영, 김세연에 4:1 낙승 스롱(7회) 제치고 LPBA 최다우승 공동3위 차유람 사카이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8.26 03:56:46
  • 최종수정:2024.08.26 03: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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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6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결승서 김세연을 4:1로 꺾고 우승, LPBA 최다우승(8회)자가 됐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
김가영이 26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결승서 김세연을 4:1로 꺾고 우승, LPBA 최다우승(8회)자가 됐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가영.
LPBA에스와이 하노이오픈 결승
김가영, 김세연에 4:1 낙승
스롱(7회) 제치고 LPBA 최다우승
공동3위 차유람 사카이

‘당구여제’ 김가영이 하노이퀸으로 우뚝 섰다.

아울러 스롱피아비를 제치고 LPBA 최다우승(8회)자가 됐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26일(한국시간) 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L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결승서 김세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을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SK렌터카배월드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올시즌 첫 번째이며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우승한 김가영을 비롯, 소속팀 하나카드하나페이 동료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승한 김가영을 비롯, 소속팀 하나카드하나페이 동료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시상식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가영이 여덟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김가영이 여덟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반면 김세연은 올 개막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했지만 김가영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3위는 차유람(휴온스)과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차지했고,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도 16강서 애버리지 2.357을 기록한 김가영 몫이었다.

결승전은 큰 긴장감없이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두 번의 러브게임(11:0)이 나올 정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김세연은 4~5세트에 17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 동안 김가영과의 전적에서 3전전승으로 강세를 보였던 김세연은 이날만큼은 역부족이었다.

1, 2세트를 따낸 김가영은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1로 쫓겼다.

결승전서 뱅킹하는 김가영(왼쪽)과 김세연.
결승전서 뱅킹하는 김가영(왼쪽)과 김세연.

그러나 이후 경기흐름은 완벽한 김가영 페이스였다. 4세트. 김세연이 초구 뱅크샷을 실패하자 김가영은 2이닝 말 공격에서 뒤돌리기와 대회전, 럭키샷을 곁들이며 3득점으로 출발했다. 김세연의 샷은 계속해서 빗나갔다. 뱅크샷은 가운데로 지나갔고, 옆돌리기는 강한 회전으로 빠졌다. 김가영이 다시 5이닝에 원뱅크샷을 포함해 5득점, 8:0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결국 김가영이 10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4세트를 끝냈다. 마지막 11점째 더블샷은 럭키샷이었다. 행운의 여신도 김가영의 편을 들었다.

5세트도 비슷했다. 김가영이 뱅크샷으로 초구를 성공하며 3:0으로 출발했다. 김세연의 공타는 계속됐다. 5:0으로 앞선 6이닝에 김가영이 비껴치기와 럭키샷으로 2점을 추가, 7:0을 만들었다. 마지막 8이닝. 김가영은 옆돌리기-세워치기-뒤돌리기-뒤돌리기 순으로 4득점하며 11: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1로 여덟 번째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우승한 김가영(왼쪽)과 김세연이 시상식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승한 김가영(왼쪽)과 김세연이 시상식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서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4강부터 출발한 김가영은 최지선을 꺾은 뒤 32~16강서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오도희를 모두 3:0으로 제압했고, 8강(백민주)과 4강(차유람)전도 3:0 완승을 거뒀다. [하노이=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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