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허정한 전성시대’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이어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도 석권

22일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男3쿠션 결승 하이런 10점 힘입어 서창훈에 50:42 승 6일 새 국내외 메이저대회 2개 우승 남원대회 2연패…공동3위 김준태 김영호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6.23 00:30:07
  • 최종수정:2024.06.23 00:30:0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허정한이 22일 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서창훈을 꺾고 우승했다.  허정한이 우승을 확정 짓고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때처럼 큐에 입맞춤하고 있다.
허정한이 22일 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서창훈을 꺾고 우승했다. 허정한이 우승을 확정 짓고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때처럼 큐에 입맞춤하고 있다.
22일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男3쿠션 결승
하이런 10점 힘입어 서창훈에 50:42 승
6일 새 국내외 메이저대회 2개 우승
남원대회 2연패…공동3위 김준태 김영호

허정한 전성시대다.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 대회도 석권했다. 불과 6일새 국내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반면 서창훈은 2년7개월만에 정상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창훈 2년7개월만의 정상 도전 무산
허 “선수생활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

허정한(국내2위, 경북)은 22일 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서창훈(21위, 시흥시체육회)을 50:42(31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공동3위는 김준태(경북체육회)와 김영호(강원)가 차지했다.

“나의 전성시대야” 허정한이 50점째를 채우며 우승을 확정짓고나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나의 전성시대야” 허정한이 50점째를 채우며 우승을 확정짓고나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결승전 후 서창훈(왼쪽)과 허정한이 서로 격려하며 웃고 있다.
결승전 후 서창훈(왼쪽)과 허정한이 서로 격려하며 웃고 있다.
결승전에서 뱅킹하고 있는 서창훈(왼쪽)과 허정한.
결승전에서 뱅킹하고 있는 서창훈(왼쪽)과 허정한.

허정한 큐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초구에선 1득점에 그쳤지만 2이닝 째 하이런10점을 터뜨렸고, 이후 연속득점을 이어나가며 4이닝만에 15:3으로 크게 앞섰다.

서창훈이 추격해 왔지만 허정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4:13으로 앞선 13이닝 째 2점을 보태 26:15로 전반을 마쳤다.

허정한은 후반 들어서도 14~17이닝에 11점을 더하며 37:19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45:32로 여유있게 리드한 27이닝 공격에서 3점을 추가, 48:34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허정한이 3이닝(28~30) 연속공타로 멈칫하자 서창훈이 하이런6점을 앞세워 6점차(42:4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허정한이 31이닝에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상식 후 (왼쪽부터) 허정한, 남원당구연맹 김희원 회장,  서창훈이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상식 후 (왼쪽부터) 허정한, 남원당구연맹 김희원 회장, 서창훈이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3위에 오른 김준태(왼쪽)와 김영호. (사진=MK빌리어드뉴스, 대한당구연맹)
공동3위에 오른 김준태(왼쪽)와 김영호. (사진=MK빌리어드뉴스, 대한당구연맹)

경기 후 허정한은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뻤던 순간들에 버금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 (앙카라)월드컵 때 우승한 기운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데, 이번 대회도 그 기운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한은 지난 앙카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결승까지 14연승을 기록했다. [남원=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