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상대 2세트서 15점 장타
접전 끝 승부치기서 8:6 승리, 32강행
PBA 올시즌부터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 제도 폐지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까지 얻었다면 완벽했을 한 판이었다.
엄상필이 ‘복학생’ 모랄레스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PBA 개막전 32강에 올랐다. 엄상필은 특히 2세트서 하이런15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부터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 상금 1000만원) 제도가 폐지되면서 상금은 못받게 됐다.
엄상필(우리원위비스)은 20일 낮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챔피언십’ 64강전 1턴 경기에서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와 세트스코어 2:2(15:8, 15:3, 5:15, 7:15)로 비긴 뒤 승부치기서 8:6으로 승리, 극적으로 32강에 올랐다.
또한 강동궁 레펀스 황득희 이상대 김영원 하샤시 등도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산세스 김재근 사파타 등은 탈락했다.
산체스 김재근 사파타 ‘고배’
엄상필-모랄레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반복되는 명승부로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는 엄상필이 휘어잡았다. 2세트 하이런15점을 포함,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모랄레스가 거세게 반격했다. 모랄레스는 3세트를 ‘끝내기 하이런6점’에 힘입어 따낸 뒤 4세트서도 7이닝만에 15:7로 이겨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 1이닝은 두 선수 모두 1점에 그쳤다. 2이닝째 선공 엄상필이 7득점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공 모랄레스도 점수를 쌓으며 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득점째 공격이 무산되며 32강 티켓은 엄상필에게 넘어갔다.
다른 테이블에선 이상대(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가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에 세트스코어 3:0(15:8, 15:13, 15:9) 완승을 거뒀다. 또한 ‘SK렌터카 듀오‘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벨기에)도 32강에 선착했다.
’신입생‘ 부락 하샤시(하이원위너스)는 다비드 사파타(우리원위비스)에 승부치기서 1:0으로 승리했고, ’PBA 최연소’ 김영원(17)도 이상용과 승부치기 끝에 3:2로 신승, 32강행을 확정했다.
이 밖에 전 TS샴푸 ‘주장’ 김종원은 3점대 애버리지(3.214) 막강한 공격을 앞세워 ‘강호’ 김재근(크라운해태라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황득희(에스와이)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 오태준(크라운해태) 륏피 체네트(하이원) 박인수(에스와이)도 32강에 합류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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