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마틴 혼에 50:48 역전승
클루망(23회)이어 통산 우승 2위
공동3위 루벤 레가즈피, 제프리 요리센
‘당구황제’ 브롬달이 10번째 유럽3쿠션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 62세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은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 유럽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독일의 마틴혼을 50:48(40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브롬달은 이 대회에서 10번째 우승, 통산 우승횟수에서 ‘살아있는 전설’ 레이몽 클루망(23회)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자네티는 32강서 고배
반면 유럽선수권 결승에 세 번째 오른 마틴 혼은 경기 막판까지 앞서가다 끝내기 하이런을 맞으며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3위는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와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가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브롬달은 9이닝까지 2:14로 끌려가다 16이닝에 21:18로 경기를 뒤집었다. 17이닝에 25:19로 앞선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은 브롬달은 후반전에는 32:21(24이닝)로 점수차를 확대했다.
그러나 첫 우승 도전에 나선 마틴혼이 거세게 반격, 35이닝에 41:41이 동점이 됐다. 이어 마틴 혼이 7점을 보태 48점이 됐고, 브롬달은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48:44로 마틴혼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브롬달이 40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6점을 치면서 10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브롬달과 마틴혼은 준결승에서 레가즈피와 요리센을 나란히 50:3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16강에서 루벤 레가즈피에게, 에디 멕스(벨기에)도 16강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졌다.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32강서 로니 린더만(독일)에게 패해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유럽팀3쿠션선수권에서는 독일1팀(마틴혼, 로니 린더만)이 결승에서 네덜란드2팀(글렌 호프만, 반비어스 베리)을 제치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스웨덴1팀(브롬달, 마이클 닐슨)과 스페인2팀(로빈슨 모랄레스, 아드리안 레가즈피)이 차지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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