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9볼 복식 결승서 경규민-서서아에,
‘6:7→8:7’ 극적 뒤집기,
공동3위 권호준-한소예, 하민욱-최솔잎
이준호-권보미가 팀결성 5년 만에 전국당구대회 포켓9볼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준호-권보미(강원)는 11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14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 포켓9볼 복식 결승에서 경규민-서서아(인천)와 치열한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권호준-한소예(충남)와 하민욱-최솔잎(부산)이 차지했다.
지난 2021년 팀을 이룬 이준호-권보미는 그 동안 여러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경남고성군수배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준호-권보미는 결승까지 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경규민-서서아가 4강에서 권호준-한소예를 8:5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반면 이준호-권보미는 하민욱-최솔잎과 풀세트 접전 끝에 8:7로 신승, 어렵게 결승에 올랐다.
초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이준호-권보미가 5, 6, 7프레임을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잡았고, 10프레임까지 6:4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규민-서서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올해 서서아가 인천시체육회로 이적한 뒤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11, 12, 13프레임을 거푸 가져오며 7:6으로 역전했다.
승부는 막판까지 이어졌다. 14프레임에서 권보미가 9번볼을 ‘포팅’(포켓에 넣는것)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15프레임에선 경규민-서서아가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가며 ‘런아웃’(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공을 모두 포켓에 집어넣는 것)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규민이 마지막 9번볼 포팅에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넘겼고 이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권보미는 “(이)준호 삼촌과 함께한 지 5년이 다 돼가는데 드디어 우승해서 기쁘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호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쉽지않은 경기였지만 운도 따라줬고 무엇보다 (권)보미가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