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장타 네방 앞세워 이재홍에 3:1 역전승
‘스페인파’ 산체스 마르티네스 몬테스 64강 진출
최성원 3:1 고경남, 김재근 3:1박남수

‘마법사’ 사이그너가 3점대에 가까운 애버리지를 앞세워 가볍게 128강을 통과했다. ‘스페인파’ 산체스와 마르티네스를 비롯, 김재근 최성원 D.응우옌 몬테스도 64강에 합류했다.
세미 사이그너(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는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128강전 7턴 경기에서 이재홍에게 먼저 1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내리 3개 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1(9:15, 15:7, 15:2, 15:9)로 역전승했다.
사이그너와 이재홍의 경기는 서로 장타를 주고받는 공격전으로 치러졌다. 1세트에선 이재홍이 먼저 웃었다. 이재홍은 2이닝에 하이런8점을 친 사이그너에게 2:8로 끌려갔다. 그러나 3이닝 째 하이런6점으로 추격한 후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5:9(7이닝)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사이그너가 맹공을 퍼부었다. 사이그너는 2세트 들어 하이런14점(2이닝)으로 14:7을 만든 다음 다음 이닝(3이닝)서 나머지 1점을 보태며 세트를 끝냈다.
사이그너 큐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3세트도 5이닝 째 터진 장타(11점)에 힘입어 15:2(6이닝) 완승을 거뒀다. 4세트에선 하이런8점을 앞세운 이재홍에 2이닝까지 4:8로 뒤졌으나 3이닝 째 4득점에 이어 4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이그너 애버리지는 2.842였다.
‘스페인파’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는 사바시 불루트에 세트스코어 3:0,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이정익에 3:1 승리를 거두었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그린포스)는 구자복에게 승부치기 승(2:0)으로 64강에 올랐다.
최성원(휴온스)과 김재근(크라운해태)은 각각 고경남, 박남수을 3:1로 꺾고 첫 판을 통과했고, D.응우옌(하이원위너스)과 정경섭도 64강에 합류했다.
반면, 고바야시 히데아키에게 승부치기로 패한 P.응우옌(하이원)을 비롯, 김현우(NH농협카드)와 박한기는 고배를 마셨다.
앞선 5~6턴 경기에선 ‘우승후보’ 사파타가 3부투어 출신 박기명에 패한 가운데, 무랏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응오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도 탈락했다. 반면 ‘끝내기 하이런13점’을 앞세운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김병호(하나카드)는 64강에 진출했다.
PBA 8차전 64강전은 8일 낮 12시 1턴 경기를 시작으로 밤 9시 반 경기까지 네 차례에 나뉘어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