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선 하이런14점, 애버 4.285
예선~결승 5경기 평균 애버 1.263
예송중 3학년…초등학교땐 전국대회 3관왕
14살 중학생 당구천재가 탄생했다.
지난 4일 열린 인천당구연맹 정기평가전에서 인천 예송중 3학년 양승모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양승모는 5경기 평균 애버리지 1.263을 쳤으며, 이 가운데 8강전에선 하이런14점과 4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6일 인천당구연맹(회장 김태석)에 따르면 최근 L3C코리아 후원으로 열린 ‘인천당구연맹 2024년 2차 평가전’ 결승에서 양승모는 김갑세를 30:29(33이닝)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임정덕과 기석이가 차지했다.
핸디 32점…스승은 김라희 선수
이번 평가전은 인천당구연맹 소속 선수 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별리그(3명 5개조, 2명 2개조)와 본선으로 진행됐다. 양승모는 조별리그에서 1승1패 조2위로 2위그룹 7명 중 1위 자격으로 8강 본선으로 향했다.
양승모는 특히 8강전에서 하이런14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30:7로 경기를 끝내, 애버리지 4.285를 기록했다. 이어 4강전을 30:27(28이닝)로 통과한 양승모는 결승전에서도 이기며 인천당구연맹 정기평가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인천당구연맹 소속 양창우 선수 아들인 양승모는 초등학생때부터 전국대회를 휩쓴 ‘당구신동’이었다. 아버지 따라 예송초등학교 3학년(2018년)때 당구를 배우기 시작, 1년 후 4학년인 2019년에는 1쿠션 전국대회 3관왕(국토정중앙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대한체육회장배)에 올랐다.
5학년때는 ‘코로나19’로 당구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6학년인 2021년 국토정중앙배 우승, 경남고성군수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2022년 중1때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2위에 올랐다.
핸디 32점인 양승모는 김라희(전 인천당구연맹, 전PBA) 선수에게서 당구를 배우고 있다.
한편 양승모 아버지 양창우는 2022년 ‘태백산배3쿠션대회’에서 정재인과 팀을 이뤄 복식 결승에서 김형곤-박정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승모는 “평가전에서 처음 우승해 기쁘고 항상 응원해주신 아빠와 스승님(김라희 선수), 김태석 인천당구연맹 회장님, 선배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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