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정 21이닝에 첫 득점 이후 장타 두방으로 승리
차유람 20:5 박가은, 한지은 25:17 정예진
히가시우치 윤경남 김보라 최연주 64강 합류

LPBA에서 15점차를 뒤집는 역대급 역전승이 나왔다.
LPBA 포인트랭킹 82위 류세정(22)은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8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둘째날 2차예선(PQ)에서 장가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에게 0:15로 끌려가다 18:16(26이닝)으로 뒤집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류세정은 경기 종반부로 넘어가던 20이닝까지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0:15로 끌려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후 믿기 어려운 반전이 일어났다. 21이닝 째 첫 득점을 신고한 류세정은 22이닝 째 1득점에 이어 23이닝 째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여전히 5:16. 경기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다.
류세정은 24이닝 째 공타한 뒤 25이닝 째 하이런5점으로 10:16까지 추격했다. 이어 마지막 공격찬스인 26이닝 째 하이런8점을 폭발, 순식간에 18:16으로 역전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경기시간(50분)이 종료, 경기는 류세정의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장가연으로서는 허무하고도 믿기 힘든 한 판이었다.
직전 1차예선(PPQ)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차유람은 2차예선(PQ)에서 하이런6점을 앞세워 박가은에 20:5(27이닝)로 완승을 거두었고, 한지은(에스와이바자르)은 정예진에 25:17(22이닝)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또한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 윤경남 김보라 최연주도 64강에 합류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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