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클루 2승 활약 0:2→4:3 뒤집어
SK렌터카 4세트 5:0서 뱅크샷 실패 후 역전패

“만약 4세트에서 조건휘가 원뱅크샷 대신 뒤돌리기를 선택했다면…”
하나카드가 3시간 가까운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꺾고 파이널서 먼저 2승에 도달했다.
반면,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가다 막판에 역전패,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승부처인 4세트를 5:0으로 앞서가다 내준게 컷다.
하나카드하나페이는 25일 저녁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3/24 포스트시즌’ 파이널 3차전에서 SK렌터카다이렉트에 세트스코어 4:3(6:11, 6:9, 15:10, 9:6, 5:11, 9:1, 11:6) 역전승을 거두었다.
하나카드는 경기 종반까지 끌려가다 막판 김가영과 Q.응우옌의 분전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나카드는 1세트(남자복식)서 Q.응우옌-김병호가 레펀스-강동궁에 4이닝만에 6:11로 패한데 이어 2세트(여자복식)도 김가영-사카이가 강지은-히다에 6:9(8이닝)로 패해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남자단식)에서 초클루가 레펀스에 15:10(9이닝) 역전승을 거두었고, 이어 4세트(혼합복식)서도 초클루-사카이가 조건휘-히다에 9:6(6이닝)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SK렌터카로서는 4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SK렌터카는 초반에 공격이 잘풀리며 5:0으로 앞선 상태에서 손쉬운 뒤돌리기 배치를 맞았다. 포지션 플레이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조건휘는 뒤돌리기 대신 뱅크샷을 선택했고, 득점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SK렌터카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세트(남자단식)에선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이 하이런7점을 앞세워 신정주를 4이닝만에 11:5로 제압하며 다시 리드(세트스코어 3:2)를 잡았다.
분위기가 SK렌터카쪽으로 기우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가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영은 6세트(여자단식)서 강지은을 9:1(9이닝)로 완파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어진 7세트(남자단식)는 Q.응우옌과 응오딘나이의 ’베트남 매치‘. Q.응우옌은 3이닝까지 2:4로 끌려가다 4이닝 째 하이런5점으로 7:6으로 역전했다. 이후 응오딘나이가 연속 공타에 빠진 새 7이닝 째 9:6을 만들고 8이닝 째 나머지 2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하나카드의 세트스코어 4:3 승.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