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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도 인공지능(AI)으로 배우는 시대 “당구가 쉬워졌어요”

서울 코엑스 ‘스마트테크코리아’서 ‘빌리아이’ 눈길
AI업체 아이로브가 개발한 당구레슨 및 훈련 프로그램
당구대 위에 추천경로, 당점, 타구속도가 한눈에
어려운 배치, 초보자도 두어번 연습하면 공격 성공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 “연말에 ‘인간 대 AI’ 당구대결 추진”

  • 김동우
  • 기사입력:2022.06.10 14:43:47
  • 최종수정:2022-06-10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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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제11회 스마트 테크 코리아’ 내 '아이로보' 부스서 한 관람객이 AR 당구 훈련 프로그램 '빌리아이'를 체험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제11회 스마트 테크 코리아’ 내 '아이로보' 부스서 한 관람객이 AR 당구 훈련 프로그램 '빌리아이'를 체험하고 있다.
최첨단 미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1회 스마트 테크 코리아’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렸다. 이곳에선 220여 개 기업이 700개 부스서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 당구테이블이 놓여있는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평일 오후시간대임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그 부스에 몰려들었다.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당구테이블이었다. 당구테이블 위에는 3쿠션 길을 알려주는 공의 예측 경로가 흰색 빛으로 표시돼 있었다. 또한 수구 바로 옆 테이블에는 타구 속도와 당점까지 그려져 있었다. 모두 천장에 설치된 빔에서 나온 빛으로 표시한 것이다.

‘빌리아이’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공의 추천경로, 속도, 당점 등의 정보를 당구대에 표시해 준다.
‘빌리아이’는 빔프로젝터를 통해 공의 추천경로, 속도, 당점 등의 정보를 당구대에 표시해 준다.
이 첨단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비전(영상처리) 기술개발업체 아이로브(대표 정윤식)가 지난해 말 출시한 당구레슨 및 훈련 프로그램 ‘빌리아이’다. ‘빌리아이’는 사용자가 공을 배치하면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이를 인식, 빔프로젝터를 통해 공의 추천경로, 속도, 당점 등의 정보를 당구대에 표시해 준다.

공을 치고 난 뒤에는 사용자가 친 공의 이동경로와 타점, 속도 등의 분석 결과가 빌리아이 모니터에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자신의 경기를 분석하며 반복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빌리아이' 프로그램을 시연중인 '아이로보' 부스에 적잖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빌리아이' 프로그램을 시연중인 '아이로보' 부스에 적잖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관람객은 ‘빌리아이’의 새로운 기능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시연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첫 시도에선 실패했으나 서너 번 반복하더니 성공,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빌리아이’에는 이 밖에도 현직 선수 등이 참여해서 개발한 레슨 프로그램이 있어 수강생에게 비대면 레슨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 레슨 프로그램은 추후 당구장프랜차이즈업체 ‘옵티머스빌리어드’가 개발 중인 당구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에도 공유될 예정이다.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가 '빌리아이'를 체험하는 한 외국인 관람객에 조언하고 있다.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가 '빌리아이'를 체험하는 한 외국인 관람객에 조언하고 있다.
아이로브 정윤식 대표는 “빌리아이 훈련·레슨시스템은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과 당구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에는 자체개발한 당구로봇을 활용해 ‘인간 대 AI’간 당구대결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로브는 올해 초 당구미디어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 스코어보드업체 큐스코(대표 박정규)와 함께 ‘엠블(MVL)빌리어드’ 당구클럽프랜차이즈를 출범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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