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가을 골프 라운드를 앞두고 장비를 점검하는 골퍼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단연 골퍼들이 가장 세심하게 관리하는 장비는 아이언이다. 깔끔한 타구음과 짜릿한 손맛, 여기에 정교함까지 더하면 안성맞춤이다.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첨단 제작 공법과 신소재,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브랜드별 아이언 역시 골퍼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S-1은 투어 프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설계된 정통 머슬백 아이언이다. 코퍼 언더레이 플레이팅 공정을 적용해 타구감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하고, 볼과 페이스의 접촉 시간을 길게 느껴지게 해 정교한 컨트롤 성능을 강화했다. S-3은 올해 2월 미즈노프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시그니처 아이언으로, 하프 캐비티 구조와 트리플 컷 솔을 적용했다. 미즈노골프 측은 "이를 통해 다양한 코스 환경에서도 일관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세밀한 컨트롤과 상징적인 타구감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컷 솔을 통해 잔디 저항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라인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M-13은 플레이어의 번호별 요구에 맞춘 최적 설계를 적용한 플레이어즈 캐비티 아이언이다. 번호별 다른 구조, 다른 설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롱 아이언(4~5번)은 반발력을 높이고, 고속 에어리어를 확대해 강력한 비거리를 제공한다. 미들 아이언(6~8번) 마이크로 슬롯 구조로 비거리 향상을, 숏아이언(9번~피칭웨지)은 원피스 단조 구조로 뛰어난 타구감과 정밀한 컨트롤을 구현했다. M-15는 머슬백의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고반발 성능과 관용성을 한층 강화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약 8% 넓어진 고초속 영역과 새롭게 배치된 텅스텐 웨이트는 비거리와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핑골프에서 올해 출시한 i240도 눈길 끄는 신제품 아이언이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집약시켜 중상급자용 모델로 알려진 i240은 특히 국내에서 박민지, 노승희, 박혜준, 전예성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사용률이 높다.
i240 아이언은 낮은 무게중심 설계로 최적의 탄도를 구현해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새롭게 설계된 배지와 엘라스토머 인서트 기술로 무게를 절감하고 관성모멘트를 높여 롱·미들 아이언에서 뛰어난 비거리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솔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둥근 리드 에지와 충분한 바운스를 적용해 잔디와의 부드러운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깔끔하고 견고한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게 10가지 라이각과 다양한 샤프트와 그립사이즈 중 선택이 가능한 것도 특징적이다.
'스테디셀러' V300이 시장에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브리지스톤골프는 이번 하반기에 242CB+로 주목받고 있다. 연철 단조 포켓 캐비티 모델로 상급자용 아이언이 연상되는 날렵한 외관에 V300 시리즈의 편안함을 더했다. 포켓 캐비티 형태는 아이언의 중심을 낮추고 타감을 향상시키는데, 아이언의 중심을 낮춰 미스샷을 보정하고, 대신 탄도와 비거리를 늘려 안정감 있는 샷을 돕는다. 또 이너포켓 중간 스위트 스폿 부분에 리브를 장착해 부드러운 타감과 타구음을 구현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에이펙스(APEX) 모델 출시 10주년 기념을 Ai200과 Ai300을 내놓은 뒤, 최근 상급자용 에이펙스 Ai150을 선보였다. 전 모델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캘러웨이골프는 Ai150에도 기존 에이펙스 TCB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헤드에 Ai 10x 페이스를 탑재해 정교한 컨트롤과 긴 비거리가 가능하도록 도왔다. 또 기존에 선보인 Ai200, Ai300보다 얇은 솔과 톱 라인을 갖췄고, 헤드 내부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금속 사출 성형 무게추를 넣어 최적의 무게중심을 실현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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