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은 2016년 우리은행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디노랩)'을 출범한 이래 9년간 총 199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디노랩은 창업 초기 기업이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금액은 총 3865억원에 달한다.
금융그룹과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51건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했다.
디노랩은 현재 서울과 경남, 충북, 부산, 전북 등 국내 6개 센터와 베트남 하노이센터까지 총 7개 거점을 두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새롭게 개소한 디노랩 강남센터는 150평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췄으며 전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허브센터 역할을 맡는다. 이곳에는 비수도권 디노랩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임시 사무 공간과 회의실을 비롯해 투자 연계 상담을 위한 전용 IR룸, 미디어 인터뷰가 가능한 미디어룸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필요시설을 마련했다. 디노랩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공간뿐 아니라 종합적인 성장 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전용 업무 공간 제공은 물론 세무·회계·법률·특허 등 전문 영역별 컨설팅, 체계적인 투자유치 지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기업별 성장 단계와 업종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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