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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소시스템, K-주소의 국제표준 반영

  • 기사입력:2025.05.13 16:11:20
  • 최종수정:2025-05-13 1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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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한국형(K)-주소시스템'이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공공시스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14년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했던 지번주소 대신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도로명주소를 전면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로명주소 도입 초기에는 많은 혼선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도로명주소의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위치 안내 제공으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도로명주소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차원 건물 중심 주소를 넘어 3차원의 입체 공간 주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가·지하도로, 대규모 지하상가, 대형 건물 내부 통로와 같이 지하·실내·공간을 망라하는 고도화된 주소 체계를 구현했다.

현재 고도화된 K-주소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 11월에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소표준에 총 21건의 우수사례가 반영됐다. K-주소의 국제표준 반영은 우리 주소 체계의 우수성을 넘어 주소와 관련한 산업에서의 국제적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주소 체계가 미흡한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몽골 등에서는 K-주소 기반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협력을 요청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K-주소의 성공적 해외 진출 첫 사례로 한국형 도로명판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의 거리에 설치되는 성과도 있었다.

향후 행안부는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를 K-주소로 연결하는 '신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K-주소의 국제적 행정 브랜드화를 통해 물류업, 내비게이션, 공간 정보 등과 관련한 우리 위치 정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연 매경AX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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