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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같은 샷 ~ 온가족이 즐거운 '5월 골프 축제' 온다

GS칼텍스 매경오픈 5월 1일부터 나흘간 남서울CC서 열전
국내외 톱 골퍼 144명 출전
김홍택 '남서울 2연패' 도전
'영건' 조우영·송민혁 출전
"우승컵 차지하러 한국 왔다"
타이치 코·스콧 빈센트 등
해외선수 라인업도 역대급
특급 경품에 키즈존도 눈길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4.27 16:03:53
  • 최종수정:2025.04.27 16: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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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정상에 오르고 싶어하는 특별한 대회다. 얼마 전부터는 태국, 홍콩, 대만, 호주 등 해외 국적의 선수들까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골프 강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최고의 대회가 GS칼텍스 매경오픈인 만큼 한국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거의 모든 선수가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주관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로 44회째를 맞는다.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까다로운 자격을 충족한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매년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진 가운데 올해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개막 전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수 추가 노리는 역대 챔피언들

지난해 우승자인 김홍택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정교한 장타와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쏙쏙 집어넣는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김홍택은 2연패에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가 연습에 매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남서울 컨트리클럽 첫 2연패의 주인공'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다. 이태희가 2019년과 2020년 정상에 올랐지만 대회 장소는 남서울 컨트리클럽과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으로 달랐다.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박상현, 김비오, 이태희는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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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정조준한 영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김백준과 지난해 더 채리티 클래식 챔피언 조우영, 작년 K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이자 GS칼텍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추어 출신인 송민혁 등은 올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꼽았다. 역대 챔피언들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로 거듭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영건들은 이를 악물고 올해 대회를 대비하고 있다. 최준희와 안성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마추어의 힘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아마추어 선수가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 대회 역사상 세 번째 아마추어 우승자가 된다.

韓선수 연속 우승 저지 나선 외인들

올해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외 국적 선수들은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21년 연속 우승 저지다. 아시안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을 결정한 만큼 올해는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외국인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타이치 코(홍콩)와 스콧 빈센트, 키어런 빈센트(이상 짐바브웨), 라이언 피크, 웨이드 옴스비(이상 호주), 가간짓 불라(인도), 파차라 콩왓마이, 촌라띳 쯩분응암(이상 태국) 등이다. 이들은 올해는 꼭 남서울 컨트리클럽을 정복하고 아시안투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과 함께 만드는 명품 대회

올해부터는 '출전 선수들의 애장품 선물 이벤트'가 진행된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기간 방문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톱골퍼 20여 명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애장품이다. 김홍택, 박상현, 김비오, 허인회, 정찬민 등 역대 우승자들과 조우영, 김백준, 문도엽, 송민혁 등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애장품을 전달했다. 김홍택과 허인회는 각각 자신이 사용하던 하이브리드와 미니 드라이버를 내놨다. 박상현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정상에 올랐을 때 사용했던 퍼터와 웨지를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정찬민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아이언과 웨지를 준비했다.

관중 설레게 할 특급 경품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의 골프 축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골프팬들의 양손을 무겁게 하는 다채로운 경품들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인 경품은 톱골퍼 애장품을 포함해 7000개가 넘는다. 최종일 우승자가 결정된 뒤에는 18번홀 그린에서 행운상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차량과 세라젬 마스터 V9, 핑골프 G440시리즈 풀세트, 렉스필 GT10 SS 매트리스 토퍼 등 총 7개의 특별한 경품이 걸려 있다. 어른들만의 축제는 아니다. 아이들도 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주말 클럽하우스 옆에 마련된 키즈존에서 솜사탕을 먹으며 직접 그린 그림으로 핀 배지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포토존에는 반짝이는 풍선이 준비돼 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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