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프로그램은 소비자 행동 및 브랜드 전략 등 럭셔리 마케팅 이론을 중심으로, 재무·회계·인사·운영관리 등 경영학 핵심 분야를 럭셔리 산업의 특성과 맥락에 맞게 재구성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특히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인근에 위치한 럭셔리 교육 명문기관 '파리 럭셔리 스쿨 오브 비즈니스(Paris Luxury School of Busines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복수 학위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며, 양교 간 글로벌 세미나와 공동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세계 럭셔리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국제적 감각과 통찰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 트랙의 가장 큰 강점은 럭셔리 산업에 특화된 전용 교과과정이다. 전통 경영학 과목을 럭셔리 산업의 요구에 맞게 재해석한 △럭셔리 브랜드 관리·명품 브랜드의 전략, 가치 창출 구조,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럭셔리 마케팅/럭셔리 서비스 디자인·감성 소비와 희소성 전략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기획 및 고객 경험 설계 △럭셔리 재무/럭셔리 어카운팅·고급 소비재 특성에 맞는 재무회계 및 원가 구조 분석 △럭셔리 제품 관리/인터내셔널 럭셔리 유통·제품 포트폴리오 기획, 글로벌 유통 전략 및 운영 등 이론 중심의 강의 외에도 현장 중심 학습이 적극적으로 병행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본사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고, 업계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산업의 실제 흐름과 전략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한양대 럭셔리브랜드경영연구소(Institutes of Luxury Brand Management)가 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경영대학 내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럭셔리 산업 및 유통, 기술, 소비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 연구와 정책 제안을 수행해왔으며, SCI(과학인용색인)급 논문 발표, 국내외 학술대회 주관, 고급 소비재 기업 세미나 등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소비 예측, Z세대의 명품 소비 행태 분석,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중심의 지속가능 브랜드 전략 등 동시대적 주제에 대한 실증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와 연계된 국내외 현업 전문가들도 트랙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기업에서 근무 중인 연구소 소속 강사진이 직접 수업 및 세미나를 진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얻은 통찰과 실무 전략을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본 트랙을 이끄는 박정근 주임교수는 미국 퍼듀대와 휴스턴대에서 연구 및 강의를 수행한 소비자심리 및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한양대 럭셔리브랜드경영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박 교수는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본 트랙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산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럭셔리 비즈니스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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