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가 전국 8개 영재학교와 함께 미래 창업인재 양성에 나선다.
가천대는 30일 가천관 교무회의실에서 전국 8개 영재학교와 ‘창업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김혁 경기과학고 교장, 고준상 광주과학고 교장 등 전국 과학·영재학교 교장단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교장단은 AI관에서 이 총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천코코네스쿨’을 둘러보며 가천대의 창업 교육 인프라를 확인했다.
영재학교는 과학·수학·예술 분야의 최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는 국가 전략학교로,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핵심 인재의 산실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 주도로 전국 영재학교 교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교육 협력에 합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와 영재학교들은 △영재학교 재학생 대상 창업캠프 운영 △창업 마인드 및 실전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제공 △창업 전문가 및 스타트업 멘토 연계 프로그램 운영 △판교 테크노밸리 산업 현장 체험 △학부모 대상 스타트업 특강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영재학교 재학생 약 40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창업영재캠프’가 가천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각 학교당 4~5명이 참여해 창의적 문제 해결과 기업가정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창업영재캠프를 주관할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GCS는 2022년 출범 이후 ‘우리 인생의 첫 번째 기업가적 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NAIS(인간본성·AI·사회적 가치 변환) 원칙에 기반한 혁신적 창업 커리큘럼을 운영해왔다. 지난 3년간 1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정부 지원사업 선정, 투자 유치, 매출 성과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미래 사회는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가천대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코코네스쿨 운영경험을 토대로 전국 영재학교와 함께 청소년들이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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