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경기지역 버스 노사 [사진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10/01/rcv.YNA.20250930.PYH2025093019560006100_P1.jpg)
경기도 전체 버스 노동자의 90%가량이 속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1일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이날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협의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14시간에 걸쳐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협약안에 합의했다.
이에 노조협의회는 이날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협의회에는 50개 업체 소속 1만여대(인가 대수 기준)의 버스가 속해 있다. 공공관리제 2300여대, 민영제 7100여대, 시외버스 800여대 등이다.
소속 조합원 1만9000여 명은 경기지역 전체 버스 기사의 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지노위의 조정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6시까지로 연장해 밤샘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자정쯤에는 노조협의회 측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노위에 조정 중지를 신청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은 임금 8.5% 인상, 민영제 노선은 월 40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영제 노선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도 준공영제의 임금 및 근무 형태와 동일하게 바꾸기로 경기도와 임금협정서 노사정 합의도 이뤄냈다.
단체협상에 참여한 50개 업체 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속한 광역버스 업체 4곳(김포운수·선진버스·선진상운·파주여객)은 자체 임금정책으로 인해 8.5% 인상률을 맞출 수 없어 조정 중지가 선언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 역시 파업은 철회하고 사측과 추가 협상 및 법적 공방을 통해 개선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6시쯤 지노위를 찾아 합의를 이끈 노사 양측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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