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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경남 2025’서 호킨스 딜런 2관왕·임종원 영 라이더 차지

총 553.6km 달린 국제대회 8일 경남도청광장서 대단원 마무리 경남도 “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로 키워”

  • 최승균
  • 기사입력:2025.06.09 10:45:10
  • 최종수정:2025.06.09 1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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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53.6km 달린 국제대회
8일 경남도청광장서 대단원 마무리
경남도 “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로 키워”
투르드 경남 2025 폐막식./경남도/
투르드 경남 2025 폐막식./경남도/

553.6km 대장정의 피날레는 환호와 영광의 순간이었다. 경남 남해안을 달린 ‘투르 드 경남 2025’가 8일 경남도청광장에서 열린 종합시상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 22개팀, 2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통영에서 출발, 거제·사천·남해·창원을 거쳐 경남의 자연과 도시를 누볐다.

대회 최고의 영예인 개인종합우승은 루자이 인슈어런스 소속 호주 출신의 호킨스 딜런에게 돌아갔다. 그는 산악구간 최고점을 기록하며 산악왕 부문까지 석권해 옐로우 저지와 레드 폴카 닷 저지를 동시에 거머쥐며 이번 대회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단체종합우승은 꾸준한 기량을 보인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사이클링팀이 차지했다. 만 23세 미만의 선수 중 개인 기록이 가장 뛰어난 베스트 영 라이더 부문에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소속 임종원 선수가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화이트 저지를 입었다.

특히 임 선수의 수상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진행된 창원 스테이지는 44.5km의 크리테리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 순환 코스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치러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세계와 경남이 하나 되는 축제였다”며 “수상자들은 물론 모든 참가 선수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계기로 ‘투르 드 경남’을 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로 육성하고, 경남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관광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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