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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싱크홀은 없다” 서울시 지반침하 방지에 1462억원 추경 투입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주력 “하수도 노후화 속도 따라잡아 시민 안전 위한 빠른정비 할것“ 민생안정에도 4698억원 투입

  • 정석환
  • 기사입력:2025.05.25 15:55:42
  • 최종수정:2025.05.25 15: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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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주력
“하수도 노후화 속도 따라잡아
시민 안전 위한 빠른정비 할것“
민생안정에도 4698억원 투입

서울시가 민생 안정과 싱크홀 예방에 중점을 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1조6146억원 규모인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하고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추경 에산 1조6146억원은 올해 예산 48조1545억원의 3.4% 수준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원으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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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경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를 목표로 꾸려졌다. 이들 사업에 762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민생안정 분야가 469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시안전과 미래투자에는 각각 1587억원, 1335억원이 투입된다.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를 강화하는데 2986억원이 쓰인다. 주요 사업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진료 및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직업능력 개발 등을 위한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운영에는 38억원이 쓰인다. 서울시는 “청년·중장년의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위기 때 직격탄을 맞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생활 전반에서 체감 가능한 개선과 변화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출산·양육 봄 등 저출생 대책에는 11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저출생 대책에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7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개선(55억원) 등이 포함된다.

1587억원이 쓰일 도시 안전 분야에서는 지반침하 대책에만 1462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3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65.9km를 추가로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매년 150km에 달하는 하수도 노후화 속도를 따라잡는 빠른 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및 기술진단, 대형 굴착공사장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강화에는 각각 40억원, 56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AI 산업기반 조성과 각종 인프라 조성에는 각각 354억원, 981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할인 신설과 제대군인에 대한 청년 할인 기간 연장, 손목닥터9988 인센티브 확대에 각각 211억원, 313억원이 쓰인다.

이같은 사업비 7620억원 외에 자치구와 교육청에 내려보내야하는 법정 교부금, 2900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2800억원 등도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 속 민생을 최대한 지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 지원이 핵심”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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