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관련 이미지. 이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wimg.mk.co.kr/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5ab43ba36fd9440c8ae4490e54ebd253_P1.png)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신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추측성 정보가 무작위로 확산되자, 해당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명 ‘손흥민 협박녀’로 알려진 양씨가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언론에 얼굴 일부가 노출되자, 이를 기반으로 양씨의 신상을 추측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양씨의 과거 SNS 활동을 추적하는 게시물이나 지인의 사진까지 공개한 글도 등장했다.
문제는 해당 계정이 양씨 본인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양씨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조롱하는 댓글도 함께 게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일부 커뮤니티에 양씨로 오인된 제3의 인물 사진이 게재되며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도 발생했다.
양씨로 잘못 알려진 피해 여성 A씨는 허위 게시글로 인해 자신의 실명과 SNS 계정,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졌다며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A씨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게시글 작성자 및 댓글 작성자를 고소했고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2차 가해성 조롱성 댓글에 대해서도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주장하고 3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 14일 경찰에 체포돼 17일 구속됐다. 함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도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같은 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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