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2,3 학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렸던 지난 3월 2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wimg.mk.co.kr/news/cms/202505/18/rcv.YNA.20250326.PYH2025032603910001300_P1.jpg)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학업 성취도 A등급 학생의 절반은 내신 1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75개 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학업성취도 A등급의 평균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
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는 보통 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석차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1등급에 해당한다.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현 고1부터는 석차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돼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현행 학업성취도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평균 18.3%인 점을 고려하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뀔 경우 10%를 넘어선 약 8%의 학생은 1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의미다.
종로학원은 “학업성취도 A등급을 맞아도 1등급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업성취도가 90점 중·후반대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내신 1등급 이내로의 안정적 진입이 어려운 구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3281개 중학교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학업성취도 A등급 평균 비율은 28.2%로, 전국 고등학교의 18.3%보다 9.9%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중학교 때의 학업성취도를 토대로 고교 내신 등급을 예측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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