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를 배우는 남성 회원이 돌연 강사한테 고백하며 연락처를 요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출처 = SNS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c8a8561434b04025b72f6d155c223c32_P1.png)
필라테스를 배우는 남성 회원이 돌연 강사한테 고백하며 연락처를 요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4일 한 필라테스 강사 A씨는 SNS에 “내가 이래서 남자 회원님들 잘 안 받는다”며 자신이 겪은 일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안내데스크에 앉아있던 A씨는 남성 회원이 찾아오자 무슨 일 날까봐 두려운 마음에 혹시 몰라 카메라를 켜고 그를 상대했단다.
“상담하실 거예요?”라는 A씨의 물음에 남성은 “그런데 음식은 뭐 좋아하세요?”라고 질문했다.
A씨는 “그런거 없다”며 “다음 수업은 하실거냐”라고 하자 남성은 갑자기 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제가 더 나은 거를 제시하겠다. 사실은 이성적으로 호감 가서 지난해 부터 (필라테스)다니려고 했던 거다. 안그러면 만날 수 없으니까”라며 “잘해주면서 만나보고 싶다. 나 정도면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어렵냐”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저는 일단 사적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다. SNS로 알게 돼 만나는 건 되게 안 좋아한다”면서 “저는 밖에서도 이렇게 번호를 물어보면 안 만난다”고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거절에도 남성의 구애는 이어졌다. 그는 “그럼 어떻게 만나냐? 소개받냐? 연예인 중에 누구 좋아하냐?”고 물었다. A씨는 “그런 거 없다. 전 ○○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나이도 모르고 신원도 잘 모른다. 아는 게 아예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남성은 계속 대시했다. A씨가 “저는 굳이 원하지 않는데 좀 부담스러워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거다”라고 했지만 남성은 “그러면 그냥 편한 사이로 대화 한 번 나눌 수 있냐”고 했다.
결국 A씨는 “제가 ○○님을 이성적으로 생각 못 한다. 일적인 자리에서의 만남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남성은 “아예 안 되냐? 기운이 확 빠지네. 알겠다”면서도 “연락처 지금 주면 안 되냐”고 끈질기게 요구했고, A 씨가 이를 거절하면서 영상은 끝났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좋게 거절하면 알아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조심해야 할 듯” “남자친구 있다고 하세요. 아니면 결혼했다고 하던가” 등 해당 남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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