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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양갱’ 저작권료 대박났다…장기하가 비비에게 한 말

  • 지승훈
  • 기사입력:2025.05.15 07:47:28
  • 최종수정:2025-05-15 0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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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사진ㅣ스타투데이DB
비비. 사진ㅣ스타투데이DB

가수 비비(26, 본명 김형서)가 자신의 히트곡 ‘밤양갱’을 작사, 작곡한 가수 장기하의 저작권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대환장 스테이지’ 특집을 맞아 노사연, 현영, 비비, 찰스엔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비비는 자신을 “‘라스’가 낳은 스타”라고 표현하며 “제가 원래 키치한 음악을 하다 보니, 또 키치한 음악에 항상 19세가 걸려 어린 분들, 나이 있으신 분들은 절 잘 몰랐다. ‘밤양갱’을 하고 나니 초등학생도 어른분들도 많이 아시더라”고 말했다.

비비는 과거 ‘라스’에 출연해 당시 신곡이던 ‘밤양갱’을 무반주로 가창했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자신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한 것.

비비는 ‘저작권이 얼마나 되냐’라는 질문에 대해 “저작권료는 사실 제가 쓴 곡이 아니고 (장)기하 오빠가 많이 받았다”며 “기하 오빠한테 직접 ‘고맙다’고 전화 왔다”고 밝혔다.

양갱 인기를 부른 비비의 ‘밤양갱’. 사진ㅣ뮤직비디오 캡처
양갱 인기를 부른 비비의 ‘밤양갱’. 사진ㅣ뮤직비디오 캡처

‘밤양갱’은 지난해 2월 발매된 곡으로 장기하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색이 분명한 음악을 해온 비비의 러블리한 매력을 담았다. ‘화려한 만찬’만이 사랑이 아니라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는 남녀간 사랑을 동화처럼 그려냈다. 비비의 보컬이 편안한 왈츠 멜로디 라인에 얹어지며 듣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노래는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며 비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다.

당시 ‘밤양갱’은 노래 인기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층에 간식 ‘양갱’의 인기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밤양갱’ 공개 이후 양갱 매출은 주요 편의점들에서 전월 동기대비 약 40%까지 증가했다.

비비는 ‘밤양갱’의 인기를 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내가 만약 50년 전에 태어나 그 시대 가수였을 때를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그 시대 비비는 어떤 느낌으로 이 노래를 소화했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며 “저를 항상 믿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차트 성적을 봤는데 ‘얼떨떨한 밤양갱’과도 같은 기분이 든다”고 재밌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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