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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또 올랐네”...김밥·비빔밥·칼국수 가격 인상에 한숨만

  • 김지윤
  • 기사입력:2025.05.14 15:59:29
  • 최종수정:2025.05.14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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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한 달 새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623원으로 전달보다 23원(0.6%)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200g)은 2만 276원에서 2만 447원으로 171원(0.8%), 삼계탕은 1만 7346원에서 1만 7500원으로 154원(0.9%) 각각 상승했다.

또 비빔밥(1만 1423원)은 38원(0.3%), 칼국수(9615원)는 153원(1.6%)씩 가격이 뛰었다.

냉면(1만 2115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자장면(7500원) 등 3개 메뉴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 달 새 소비자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5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커진다.

메뉴별 상승률을 보면 김밥이 7.8%로 가장 높고 비빔밥 6.1%, 칼국수·자장면 5.0%, 김치찌개 백반 4.7%, 냉면·삼계탕 3.6%, 삼겹살 2.3% 등의 순이다. 대체로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 가격이 많이 올랐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 속에 직장인의 가벼운 한 끼 점심으로 사랑받는 김밥은 김과 같은 주 재료비와 인건비, 점포 임차료, 전기·수도세 등의 각종 비용 상승과 맞물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일부 개인 서비스 요금도 한 달 새 적잖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평균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기준)는 9923원으로 전달보다 231원(2.4%) 올랐고 숙박료는 5만 3385원으로 77원(0.1%) 상승했다.

또 미용료는 2만 3615원에서 2만 3846원으로 231원(1.0%) 인상됐다. 이용료(1만 2538원)와 목욕료(1만 692원)는 가격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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