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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례 딸 왔어요”...‘폭싹’ 문소리, 제주 해녀 은퇴식 깜짝 등장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5.13 16:28:33
  • 최종수정:2025.05.13 1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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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해녀은퇴식. 사진l제주해녀문화협회 제공
제7회 해녀은퇴식. 사진l제주해녀문화협회 제공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의 딸을 연기했던 배우 문소리(51)가 해녀 은퇴식에 함께했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에서 제7회 해녀 은퇴식을 열었다.

이번에 은퇴한 해녀는 김녕어촌계에서 물질을 해 온 24명으로, 평균 물질 경력만 67년에 달한다.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이들 해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한국걸스카우트 측은 명예지도자증을 헌정했다.

제7회 해녀은퇴식. 사진l제주해녀문화협회 제공
제7회 해녀은퇴식. 사진l제주해녀문화협회 제공

특히 이날 은퇴식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 광례의 딸을 연기했던 문소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은퇴 해녀들에게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어)”라고 인사를 건네며 전통 해녀복인 ‘물소중이’를 입고 은퇴 해녀 한명 한명과 기념 촬영을 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현재 제주 해녀는 반세기 이상 마을과 바다에서 생업과 문화를 지켜온 분들이 다수”라며 “단순한 직업인을 넘어 국가적·사회적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해녀를 위한 은퇴식은 그 어떤 졸업식이나 퇴임식보다 뜻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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