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야구’의 장시원 PD가 JTBC로부터 고소를 당한 가운데에서도 프로그램의 인기는 계속됐다.
지난 12일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화는 동시 시청자 수 23만 4천여 명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불꽃 파이터즈’를 꿈꾸며 그라운드로 찾아온 선수 출신 참가자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샀다.
현장에는 총 210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9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KBO리그 두산베어스 출신 김재호의 등장은 시청자들은 물론 ‘불꽃야구’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드디어 트라이아웃 시작”, “오늘은 시작부터 10만 찍었네요”, “허정협 선수 오랜만에 보네”, “야구 잘 몰라도 김재호가 다르다는 건 알겠다. 깔끔해”, “김재호, 박찬형 선수 합격하려나”, “유튜브 채널로 보니까 더 신선하고 재밌다”, “다음 주도 무조건 챙겨 본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장 PD는 지난 2일 ‘불꽃야구’ 첫 방송이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고 밝혀 야구 팬들의 기대감을 산 바 있다.

장 PD는 현재 ‘불꽃야구’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야구’ 제작 방송사인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최강야구’ 제작사였던 장 PD의 스튜디오C1이 제작비 중복 및 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결국 장 PD는 JTBC와의 동행을 끝내고 ‘최강야구’ 선수진을 그대로 데려와 ‘불꽃야구’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에 JTBC 측은 제작 중단까지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JTBC는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라며 장 PD와 스튜디오C1을 형사 고소했다.
더불어 JTBC는 프로그램 제작 계약 종료 이후 JTBC 서버에 저장된 ‘최강야구’ 관련 파일을 C1측이 무단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전자기록 등 손괴 및 업무 방해죄로 고소했다.
JTBC의 법적대응에도 불구하고 장 PD의 ‘불꽃야구’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선수진을 비롯해 김성근 감독까지 고스란히 옮겨가며 시청자의 흥미를 그대로 가져갔다는 평이다.
‘불꽃야구’는 지난달 2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직관 경기를 진행했으며 ‘불꽃야구’ 측에 따르면 경기 티켓팅에 무려 11만 명이 몰렸으며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반면 JTBC의 ‘최강야구’는 오는 9월 새 시즌 론칭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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