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전류 소모 막아...탄소배출 감축에 기여
학교·병원·산업체·군부대 등 해썹 사업장에 최적화
‘탈수도권’ 러시 때 역발상으로 대구서 인천으로 이전
지난해 모범납세자 선정,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 활발

인천에 있는 HACCP(해썹) 주방기기 제조 전문기업 하인스가 전력 효율을 높이고 위생 성능이 뛰어난 새로운 주방기기 소독기를 선보였다.
12일 하인스(대표 박근영)는 자사 주방기구 소독기에 열순환 구조를 개선한 특허 기술을 적용해 최대 38.4%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에 적용된 특허 기술은 공기 내 열을 효과적으로 재순환시켜 온도 상승시 발생하는 전기저항으로 인한 불필요한 전류 소모를 최소화한다. 공기 순환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에너지 절감 효과는 지난 2월, 닷새간 진행된 국가공인 인증 기관 시험에서 증명됐다. 자사 기존 모델과 특허 기술이 접목된 신 모델을 동일 환경에서 3시간 동안 가동한 결과 신제품에서 최대 38.4%의 전략 사용량 감소가 확인됐다.
하인스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은 친환경·고효율 주방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인스는 수도권 소재 기업들이 세제혜택 등을 위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던 시기에 거꾸로 수도권으로 본사와 공장을 옮기며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1991년 대구에서 소독기 전문 유통회사인 한보상사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07년 직접 위생소독기 생산에 뛰어들며 사업을 확장했다. 2009년 하인스로 법인명을 바꾸고 본사·공장을 인천서부산업단지로 이전했다.
하인스가 생산한 소독기 등 주방기기는 학교, 병원, 산업체, 식품회사, 군부대, 복지시설 등 해썹 적용 사업장에 납품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인스는 2019년 경기 화성에 친환경 전기주방 제조 전문회사인 신성하인스를 설립해 단체급식과 외식 산업에서 유용한 인덕션 조리기구와 AI(인공지능) 로봇 교반기, AI 무압 취사기, 휀과 필터가 없는 에어후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ESG경영을 선도하며 지난해 인천 서구 지역 모범납세자로 선정됐고, 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일엔 박근영 하인스·신성하인스 대표가 인천대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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