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1944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전고를 졸업했다. 고려대 ROTC 출신으로 육군 장교를 지낸 것을 인연으로 MBC '우정의 무대' 사회를 보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특히 '우정의 무대'에서는 무대에 오른 군인과 어머니가 눈물의 상봉을 하면 "고향 앞으로"라는 멘트를 넣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BS '모이자 노래하자' '전국노래자랑' '출발 동서남북'을 비롯해 MBC '늘 푸른 인생', MBN '뽀빠이 팔도유람기' '가자 시장 속으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 왔다. 또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5·5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2009년에는 고인과 원로 가수, 코미디언 등 25명이 모인 '뽀빠이 유랑극단'을 구성해 전국 무료 순회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고인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560명이 넘는 어린이를 후원하며 선행에도 앞섰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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