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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지 않은 여성이 더 오래살아”…법의학 교수 주장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 권민선
  • 기사입력:2025.05.07 15:02:34
  • 최종수정:2025.05.07 15: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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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왼쪽)와 서혜진 변호사. [사진 = 유성호의 데맨톡]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왼쪽)와 서혜진 변호사. [사진 = 유성호의 데맨톡]

출산을 많이 한 다산부가 일찍 세상을 떠난다는 교수 주장에 일부 누리꾼이 반박해 논란이다.

지난 3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는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유 교수는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는 거냐?”고 묻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하자, 유 교수는 “잘 안 늙는다. 그것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해당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시어머님은 9명의 자녀를 낳았고 현재 94세다. 여전히 살아 계신다”, “아이 없는 싱글 여성은 성격이 이상하다”, “출산해도 예쁜 사람은 예쁘다”, “내 주변엔 애 셋 있는 엄마가 제일 동안이고 노처녀들이 더 늙어 보인다. 몸속은 어떤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출산한 여자가 더 건강하다. 과학적 근거는 없고 내 경험” 등 반박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통계를 왜 무시하냐”, “한국인들은 통계 얘기해도 자기 주변은 안 그렇다고 통계를 부정한다”, “동네 산부인과 원장님이 여자는 애 낳을수록 몸 망가진다고 했다”,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욕먹으면서도 남몰래 대리모로 출산하려는 데에 다 이유가 있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쇼츠는 지난달 11일에 공개된 ‘조선의 뛰어난 리더, 성종은 왜 단명했을까? l [그때 그 사인]’ 영상의 일부다. 해당 영상은 조선왕족실록을 토대로 조선의 제9대 왕인 성종의 사인을 알아보는 컨텐츠다. 성종은 38세로 생을 마감했는데,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이 46세였던 점을 고려할 때 단명한 편이다.

이에 대해 유교수는 성종 자녀가 28명임을 언급하며 성종을 “대단한 정력가”라고 칭했다. 그는 생산성과 수명이 반비례 한다는 건 진화생물학적으로 오랫동안 얘기돼 왔지만 의학적이나 생물학적으로 완전한 근거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록되지 않은 후궁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성종이 성병에 걸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며 성종의 사인을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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