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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연프’ 출연자인데 이성애자라니…“검증 한계” 사과

‘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인정…“여성 사랑하는 여성”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4.30 11:29:51
  • 최종수정:2025.04.30 11: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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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인정…“여성 사랑하는 여성”
과거사 의혹에 휩싸인 ‘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 사진ㅣ웨이브
과거사 의혹에 휩싸인 ‘너의 연애’ 출연자 김리원. 사진ㅣ웨이브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너의 연애’ 출연자가 과거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 측은 지난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프로그램 출연자 관련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제작 및 출연자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게이 연애 예능 ‘남의 연애’ 시리즈의 제작진이 만들었다. 지난 25일 공개 후 웨이브의 신규유료가입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나,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남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너의 연애’의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그 외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출연 의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출연진 구성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을 진행하여, 출연자 각각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분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 이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뜻하지 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최근 일부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비방글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 또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나 혐오 표현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리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약 3년 간 성인방송 BJ를 했다고 인정했다.

또 남성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났다”면서도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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