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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학익 1블록, 미니신도시로 탈바꿈

시티오씨엘 7단지 분양 나서
내년까지 2·8·9단지도 공급
2030년 1.3만가구 입주 목표

  • 지홍구
  • 기사입력:2025.04.27 16:49:47
  • 최종수정:2025-04-27 1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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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라국제도시에 이어 인천 신도시 '3강' 사업장으로 불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1블록 개발 사업(시티오씨엘)이 올해 반환점을 돌아 2030년께 1만3000여 가구 미니 신도시로 변신한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OCI 자회사이자 시티오씨엘 사업 시행자인 DCRE는 28일 시티오씨엘 7단지(조감도)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8단지까지 분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옛 동양제철화학(현 OCI) 공장 터 154만㎡(약 46만평)를 9개 단지로 쪼개 개발 중인 DCRE는 현재까지 1·3·4·6단지에 대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올해 7·8단지, 내년 2·9단지를 분양(5단지는 민간 임대)하면 2030년께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해 인천 남부 대표 공업지역이 미니 신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티오씨엘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바뀌게 돼 인천 남부지역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특히 송도 역세권과 인접해 있어 원도심 활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만3000여 가구, 학교·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시티오씨엘은 주택 비율이 35%에 불과하고 48%가 도로·공원·녹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다섯 번째 분양 완판에 도전하는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총 1453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5억7990만원이다. 이는 84㎡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보다 약 8000만원,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84m² 8억900만원부터)보다 2억원 이상 낮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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