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OCI 자회사이자 시티오씨엘 사업 시행자인 DCRE는 28일 시티오씨엘 7단지(조감도)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8단지까지 분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옛 동양제철화학(현 OCI) 공장 터 154만㎡(약 46만평)를 9개 단지로 쪼개 개발 중인 DCRE는 현재까지 1·3·4·6단지에 대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올해 7·8단지, 내년 2·9단지를 분양(5단지는 민간 임대)하면 2030년께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해 인천 남부 대표 공업지역이 미니 신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티오씨엘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바뀌게 돼 인천 남부지역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특히 송도 역세권과 인접해 있어 원도심 활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만3000여 가구, 학교·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시티오씨엘은 주택 비율이 35%에 불과하고 48%가 도로·공원·녹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다섯 번째 분양 완판에 도전하는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총 1453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5억7990만원이다. 이는 84㎡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보다 약 8000만원,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84m² 8억900만원부터)보다 2억원 이상 낮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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