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회원사 대상 의견 조사
10곳 중 3곳은 이미 부정적 영향
중기 절반 이상은 대책 마련 못 해
10곳 중 3곳은 이미 부정적 영향
중기 절반 이상은 대책 마련 못 해

울산상공회의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울산 기업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기업 94곳 가운데 80.2%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피해를 본 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업 매출과 업황 변화’에 대해 63.5%는 현재까지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으나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기업도 34.4%에 달했다.
현재 경제·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고려하는 기업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대응계획 없음’(17.7%), ‘환율 변동 리스크 관리’(17.7%),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17.7%)이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대응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으로는 ‘관세·무역 규제 협상 등 적극 대응’(46.9%), ‘자금 조달 지원 강화’(21.9%), ‘수입 관세 및 기술 투자에 대한 세제 확대’(16.6%), ‘정책 정보 제공’(10.4%), ‘수출 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4.2%)‘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역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수출 제약에 대해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 정부의 외교적 대응 강화와 함께 실질적인 기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