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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하라 했더니 진짜 했다…“고발대환영” 쓴 이승환이 올린 깜짝 사진

  • 이상규
  • 기사입력:2025.03.04 14:02:54
  • 최종수정:2025.03.04 14: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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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자신에게 온 고발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자신에게 온 고발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자신에게 온 고발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발장 사진을 올리며 “고발 대환영!”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고발장 고발인에는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라고 적혀 있고, 2명의 대표 이름과 주소 연락처도 있다.

피고발인은 (주)드림팩토리클럽 가수 이승환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면서 ‘위 고발인은 피고발인 이승환에 대하여 공문서(변)조·행사죄 등으로 고발하오니 철저히 수사하시어 처벌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범죄사실에는 ‘위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12·3 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이승환은 지난달 16일 SNS를 통해 조카 결혼식 참석차 미국에 간 소식을 전하며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공연하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승환을 포함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 등을 CIA에 신고하고 인증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또 한 극우 성향 유튜버가 이승환이 최근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도 입국한 것처럼 합성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환은 미국 입출국 기록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며 “내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냐”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익명 뒤에 숨어서 깨작거리지만 말고 나를 공문서 변조죄로 고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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